行動心理捜査官・楯岡絵麻

 

행동심리 수사관 시리즈 6번째 책인데, 뜬금없이 다 뛰어넘었습니다. 저자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수상 경력이 있어 그런지, 시리즈 평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7권까지 나왔고, 작년 9월에야 이북으로 다 풀렸더군요.

행동 심리학을 활용해 수사를 하는 여성 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입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처럼 일본 소설에서는 대단히 흔한 플롯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행동 심리학에 대한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내용으로 풀어내는 정성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하지만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문장도 나쁘지 않고 페이지는 계속 잘 넘어가는 책입니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 소설로 너무 많이 봐서 감흥이 좀 약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라이 투 미'라는 미드가 너무 넘사벽이라서 머릿속으로 비교가 좀 됐던 것 같기도 합니다.

분명히 장점이 있으니까 모든 시리즈가 별 5개 중에 4개 이상을 받았겠지만, 긴장감이 너무 약하고 미스터리보다는 하드보일드 수사물... 없는 말이겠지만 소프트보일드 수사물이라는 느낌입니다.

 

쿠리야마 치아키 주연으로 드라마로 제작되었는데, 수사 과정은 생략하고 취조실에서 범인과 1 대 1의 두뇌 대결을 펼치는 식입니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연출이라 이런 식이면 굳이 드라마를 제작할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더욱이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범인들의 반응을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너무 황당하고 말입니다.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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