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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관련 소식

'2020년 서점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나기라 유우(凪良ゆう)의 소설 추천(3작품)

 

「2020年本屋大賞」大賞を受賞した凪良ゆうの小説 おすすめ3作品 | ダ・ヴィンチニュース

ダ・ヴィンチニュースで『わたしの美しい庭』(凪良 ゆう/ポプラ社)のあらすじ・レビュー・感想・発売日・ランキングなど最新情報をチェック!ダ・ヴィンチニュースは、漫画や小説など様々なジャンルの本に関するニュースサイトです。凪良ゆう,本屋大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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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BL소설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소설가 나기라 유우 씨가 장르를 초월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7년 간행된 『신의 바이어토프(神さまのビオトープ)』(講談社). - 바이어토프, biotope. 야생 생물의 생식 공간- 그 후 2019년 8월에 간행된 『유랑의 달(流浪の月)』(東京創元社)는 문예서 판매 1위 서점이 속출. 당당하게 '2020년 서점 대상'의 대상을 수상했다. 때로는 강렬한 표현을 하면서도 일반적인 "평범"과는 조금 다른 사람들의 섬세한 감정을 정성을 다해 그려낸 것이 나기라 작품의 매력. 최신작인『나의 아름다운 정원(わたしの美しい庭)』(ポプラ社)에서도 변함없다. 이 3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

아무도 긍정하지 않아도 사고사 한 "유령 남편"과 계속 살아가는 행복을 선택한다

『神さまのビオトープ』(凪良ゆう/講談社)

 『신의 바이어토프(神さまのビオトープ)』의 주인공 우루나미에게는 사고사 한 남편인 시카노의 모습이 보인다. 대화도 가능하다. 때로는 사랑싸움도 한다. 그래서 남편이 살아있을 때처럼 식사는 여전히 2인분을 준비하고, 배고픈 남편이 맛있어하면 기뻐하는 모습이 기쁘다.

하지만 그가 분명히 먹었던 식사는 먹은 흔적이 전혀 없는 상태로 남아있다. 그래서 우루나미는 다음 식사로 자기가 먹는다. 그런 그녀를 주위에서 걱정하고 애처롭게 바라보지만, 우루나미에게는 시카노와 함께 지내는 행복을 저버리지 않고 2년, 3년이 지난다. 

저자인 나기라는 자신조차 들여다보는 것을 주저할 만큼 섬세하고, 약간의 동요만으로도 눈물을 보이고 마는 부분을 파고든다.

“세상”에 상처 받은 사람들이 인연을 끊는 신사에 기원하는 바람은?

『わたしの美しい庭』(凪良ゆう/ポプラ社)

 자기가 당한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것은 무척이나 바람직한 표어이자, 모두가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 세계는 평화로울 것만 같아도, '내가 당한 싫은 일'과 '그 사람이 당한 싫은 일', '내가 받고 기쁜 일'과 '그 사람이 받고 기쁜 일'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마음가짐, 전혀 기쁘지 않아. 오히려 민폐'라고 말한다면, 거절한 쪽이 나쁜 사람이 되어버린다. 소설『나의 아름다운 정원(わたしの美しい庭)』(凪良ゆう/ポプラ社)의 화자들은 모두 그런 선의의 테러에 상처 받은 사람들이다.

 극 중에서 10살인 모네는 양친이 사고로 죽어서 엄마의 전남편인 토리와 둘이서 살고 있다. 당연히 혈연관계가 아닌 두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은 이런저런 억측을 하며, 걱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괜한 참견을 한다. 39세 독신인 모모코 또한 걱정이라는 이유로 제멋대로 맞선을 주선하고, 거절하면 세상 물정 모른다는 말을 듣고, 결국 상대편에서 거절해 괜한 상처를 받는 처지가 된다. 우울증으로 회사를 관둔 30세인 모토도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일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세상의 가치관과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주위의 위로에 서서히 궁지에 몰린다.

두 사람은 재회해서는 안 됐다...? 세상이 반대해도 곁에 있고 싶어. 새로운 "유대"와 "단절"을 그린다

『流浪の月』(凪良ゆう/東京創元社)

『유랑의 달(流浪の月)』은 카나이 사라사라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초등학생 때 대학생 청년에게 "유괴되어 약 2개월간 그의 집에 감금되었던 사건"으로 그녀는 일약 유명인이 되어 버린다. 이 작품은 그런 그녀의 반생을 그린 이야기다.

이 책은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저녁밥으로 한다는 천진한 제안을 한다. 언제나 영양을 신경 써서 레피시를 생각하게 되는 고지식한 나에게는 감미로운 울림이었다. 그러나 나는 다 읽은 다음날(정확하게는 새벽 4시에 다 읽었으니, 당일) 밤, 도저히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야기 전반에서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 격렬하고, 완전히 심란해진 나는 한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 채로 며칠을 보냈다. 이것은 여운이 아니다. 충격이다.

재회해서는 안 되었던 남녀가 또다시 만났을 때, 운명은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질주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