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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지 켄자부로의 사건부

 

心霊現象を論理的な推理力で解き明かす! 火村英生シリーズ有栖川有栖による新しい探偵小説シリーズ | ダ・ヴィンチニュース

ダ・ヴィンチニュースで『濱地健三郎の幽【かくれ】たる事件簿』(有栖川 有栖/KADOKAWA)のあらすじ・レビュー・感想・発売日・ランキングなど最新情報をチェック!ミステリー,小説,有栖川有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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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현상을 논리적인 추리력으로 밝힌다!
에가미 지로, 히무라 히데오의 뒤를 잇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새로운 탐정 소설 시리즈.
하마지 켄자부로의 사건부 두 번째 작품.


사토 타쿠미(斎藤工)&쿠보타 마사타카(窪田正孝)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였던 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시리즈(犯罪学者・火村英生シリーズ)의 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최신간
『하마지 켄자부로의 흐릿한(숨겨진) 사건부(濱地健三郎の幽(かくれ)たる事件簿)』(KADOKAWA)는 흔한 미스터리가 아니다. 심령현상에 얽힌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탐정 하자마 켄자부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검은 머리카락을 올백으로 넘기고, 고급 정장을 몸에 걸친 신사적인 남자. 30대로도 50대로도 보이는 연령 불명의 풍모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하지마 사무소는 신주쿠의 낡은 건물 2층에 있다. 특별히 선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자마는 오히려 반쯤 재미로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지만, 어째서인지 필요로 하는 사람의 귀에는 필요한 타이밍에 심령 탐정의 소문이 전해진다.

출장으로 유락초 역을 지날 때마다 반드시 발견하는 '사(死)'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소년. 밤 9시 58분, 할 말이 있다는 듯이 나타난 실종된 언니. 전통 있는 미스터리 연구회 부실에서 부원들을 덮친 유령. 모두 평범한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고 이론적으로 해설할 수 없는 신비한 현상뿐. 하지만 그 배후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폭주한 "감정"이 있다. 슬픔, 질투, 분노, 갈 곳을 잃은 악의. 살아있는 인간이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듯이, 유령 또한 대부분은 자신이 왜 이 세상에 머물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마지는 유령의 말과 행동에서 진의를 읽어내고 현실에서 일어난 현상과 관련지어 해결로 이끈다. 비과학적인 현상을 이론적인 근거가 바탕인 추리력으로 풀어간다. 언뜻 보기에 상반된 두 가지 현상이 양립하는 부분이 이 작품의 재미다.

물론 해결이라고 해도 모든 것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원망과 한탄, 집착에 휩싸인 유령이 인간이었던 모습을 잃고, 그저 악의에 가득찬 존재가 되는 일도 있다. 하마지가 아무리 죽은 자가 최대한 괴롭지 않도록 해방시키로고 싶다고 해도 이룰 수 없는 일은 있다.

아무리 한탄해도 우리는 세상의 섭리에서 도망칠 수 없다. 적어도 온힘을 다해 저항하자. (생략) 어디에 어떤 위험이 숨어있을지 모른다고 해도 이 세상이 지옥은 아니다.

본편에서 하마지가 조수인 유리에에게 말한 대사다. 살아 있던 죽었던 거기에 사람의 감정이 있는 한, 희극도 비극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최대한 슬픈 결말을 맞이하지 않도록 뒤틀린 감정을 해소하는 데 힘쓰는 존재는 분명 모든 사람의 구원이 된다. 탐정이란 그것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혼자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심령의 재능을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약간 느긋한 성격의 유리에가 어째서 곁에 머무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하마지 또한 유리에 덕분에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닐까.

참고로 이 작품은 2017년 간행된 『하마지 켄자부로의 영묘한 사건부(濱地健三郎の霊(くしび)なる事件簿)』(KADOKAWA)를 잇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누가 읽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쪽도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필자 立花も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