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プロの小説家が教える クリエイターのための語彙力図鑑 性格・人物編
윌북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했던 사전 시리즈라는 책이 있습니다.
인물 직업, 트라우마, 딜레마, 트러블 등의 주제로 인물 조형이나 사건 구성에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국내에서도 워낙 많이 팔린 책이고, 일본에도 출간이 되었고요.
그런데 비슷한 내용으로 책이 나온 거죠.
제가 사전 시리즈를 다 구매해서 읽어봤고, 어휘력 도감이라는 책도 구매해서 확인했지만, 굳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물론 시도는 좋습니다.
다만 사전 시리즈는 각 권의 내용이 거의 총망라 수준이라고 할 만큼 방대합니다.
반면 어휘력 도감은 무척이나 간략합니다.
제목에 어휘력이라는 표현을 넣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이력을 보면 분명히 풀어낼 여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예들 들면 지적인 인물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표현한다는 식으로 대화문을 넣거나 지적인 인물을 잘 나타낸 작품을 소개하거나 많잖아요.
키워드 하나를 짧게 한 페이지로 요약하고 휙 넘어가는 내용이 무슨 도움이 될까 정말 의문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다양한 책이 나오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영어권 책의 간단 요약판이라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책도 이런 부류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겠네요.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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