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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스즈네와 왼손(すずねとひだりて)

by 일본어 번역가 2020. 6. 11.
 

「人間の左手を拾って家に持ち帰りました…」衝撃の出会いから始まる女子高生の奇妙な日常 |

ダ・ヴィンチニュースで『すずねとひだりて 1 (MFC ジーンピクシブシリーズ)』(榎のと/KADOKAWA)のあらすじ・レビュー・感想・発売日・ランキングなど最新情報をチェック!まんが,出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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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왼손을 주워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충격적인 만남에서 시작되는 여고생의 기묘한 일상

만화에서 그리는 「운명의 만남」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떠오르세요?

그런 것으로 인터넷을 조사했더니 전학생이 소꿉친구라거나,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끼리 우연히 눈이 마주치는 등 다채로운 패턴을 소개받았지만, 역시 대표적인 것은, 

・등교할 때 빵을 물고 뛰어가던 주인공 소녀가 길모퉁이에서 인기남과 정면충돌하면서 시작되는 소녀 만화 패턴

・볼품없는 남자가 길을 걷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미소녀와 충돌하는 하면서 시작하는 소년&청년 만화 패턴

이지 않을까요.

・「키워주세요」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는 박스에 들어있는 동물에게 마음울 빼앗겨 데려가서 몰래 함께 사는 패턴

등도 만화에서 흔히 나오는 패턴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대표적인 패턴인 「주인공과 소녀」, 「하늘에서 떨어내린 만남」, 「집에 데려가 몰래 함께 산다」라는 요소를 전부 망라하는 듯한 충격적인 운명의 만남을 하게 되는 여고생 스즈네의 기묘한 일상을 그린 작품, 에노키노토(榎のと) 작가의 『스즈네와 왼손(すずねとひだりて)』(KADOKAWA)을 소개합니다!!

독특한 캐릭터인 여고생이 주운「터무니없는 물건」은?

주인공인 여고생 스스네는 다른 학생들이 보면 "독특한 캐릭터". 특히 길가에 떨어진 이상한 물건을 줍는 놀이는 지나치게 개성이 강했다.

어느날 방과 후 스즈네는 무언가 줍고 싶은 기분으로 어떤 장소로 이끌리는데, 이것이 운명의 만남이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풀이 우거진 길을 산책하는 도중에 갑자기 잉코와 만났지만 날아가버린다. 날아오르는 날개소리에 반응한 것인지 나무에 숨어있던 고양이가 추락. 동시에 고양이가 무언가를 떨어뜨렸는지 스즈네는 그것을 만지고 집어 올린다. 그것은 「누군가의 왼손」이었다!!

 

아무리 물건을 계속 주워왔던 스즈네도 이건 놀라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만졌을 때의 감촉으로 어떤 기억이 되살아나고 가족 몰래 키우기로 결심한다.  살짝, 아니, 무척 이상하고 기묘한 스토리가 시작된다.

보통 읽으면 걸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한가득이다. 저라면 경찰소에 가겠지만, 스스네의 독특한 성격은 「왼손을 주워서 집에서 키운다」라는 선택을 한다. 참고로 왼손은 제멋대로 움직이고, 자아를 갖고 있다. 또한 스즈네가 외출할 때에는 가방에 왼손이 들어가고, 때로는 긴소매 속으로 꽉 잡는 등 마치 연인처럼 즐거운 일상을 함께 지낸다. 이 "왼손"의 정체는 무엇일까? 누가 떨어뜨린 것인가? 읽다 보면 조금씩 밝혀진다.

주인공 소녀 캐릭터와 이후의 전개를 포함해,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만약 관심이 가는 분이 있다면, 읽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이야기의 전개는 표지 일러스트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실로 인간미 넘치며, 스토리의 배경에는 무척 깊은 사정이 있는 것도 묘사되어 있고, 무척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이다.

여고생이 왼손을 줍는다? 이런 설정은 또 처음인듯했고, 또 튈려고 발악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봤습니다. 무조건 코믹으로만 일관하면 바로 덮어버리려고 했으나, 의외로 주인공인 스즈네의 주변 상황이나 가족 관계에 대한 떡밥을 던지면서 따뜻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일상 속에서 있을 법한 재밌는 사건이나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 미스매칭인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일상물이지만, 요즘에는 비일상물이라고 해야 하지 않는 싶을 정도로 특이한 설정을 위에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왼손을 만지면서 떠올리는 기억과 맞벌이로 항상 바쁜 부모 등등... 뻔하다면 뻔한 내용이지만 강렬한 설정으로 소소한 재미도 있는 작품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