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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2

기목의 저주 작가 나나키 유시로, 최초의 사건 (忌木のマジナイ 作家・那々木悠志郎、最初の事件)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제목이 최초의 사건이라고 되어 있어서, 가장 먼저 번역을 했습니다.호러는 극초반에 독자의 흥미를 유지하면서 빌드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이 작품도 복선을 하나씩 투척하면서 쌓아 올리는 초반 흐름이 좋네요.| 줄거리호러 작가, 나나키 유시로의 담당 편집자가 된 쿠제 고토미는 그가 처음 체험했다는 괴이담이 주제인 미발표 원고를 읽게 되었다.원고에는 심령현상에 회의적인 초등학교 6학년인 시노미야 사토루가 유행하는 소문으로 알려진 ‘뭉개진 얼굴의 여자’를 불러내고 만다는 이야기였다.얼굴을 본 사람은 시력을 빼앗겨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끝에 자살하고 만다는 괴이. 사토루는 진상을 조사하러 온 나나키 유시로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진행한다.한편 원고를 읽어가던 코토미에게도 ‘뭉개진 얼.. 2024. 9. 2.
medium 영매 탐정 죠즈카이 히스이(medium 霊媒探偵城塚翡翠)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이 다가온 것만 같았다."선생님께서,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든 부인의 눈을 보았을 때, 코게츠 지로는 운명과 닮은 그 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막을 수 없는 죽음이 발소리와 함께 코앞까지 왔다고.부인의 눈빛에는 갈 곳을 잃은 슬픔과 분노의 기색이 깃들어 있었다.단골 찻집 구석에 있는 칸막이 자리에서의 한 장면이었다. 책상 위에는 그녀가 직접 가능한 범위에서 수집했다고 하는 일련의 사건과 관련된 자료가 놓여 있었다.최근 몇 년 동안 관동 지방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사체 유기 사건과 관련된 자료다.범인은 판명된 것만 이미 8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한다. 그는 일체의 증거를 남기지 않고, 경찰의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성실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202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