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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서3

어제 또 한 권의 작법서 번역을 마쳤습니다. 어제 또 한 권의 작법서 번역을 마쳤습니다.빛과 그림자를 그리는 법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올해 일본 작법서 내용의 트렌드라도 되는 것 마냥비슷한 책이 여러 권 나왔고 그 중에 한 권을 제가 번역했습니다.요즘 일본 작법서가 그냥 그래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까 당연히 저의 일거리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긴 제가 100권을 넘게 번역을 했으니, 다른 번역가분들이 작업하신 책까지 합치면 진짜 많기는 많죠.국내 작가님들도 작법서를 제법 출간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많습니다.그래서 예전이면 이런 저런 책들을 알아보고 괜찮을 책이 있으면 이거는 이러이러해서 하면 좋겠습니다, 하고 출판사 편집자에게 메일도 보내고 했는데, 근래에는 거의 추천을 해 본 적이 없네요.아! 얼마 전에 본.. 2024. 10. 2.
드물게 괜찮은 배경 그리는 법 작법서 발견 요즘 일본에서 나오는 만화, 일러스트 작법서 중에 7할 정도는 의미 없는 책이고, 나머지에서 1할이 쓸만한 책, 2할은 그럭저럭인 수준입니다.오히려 한국 작가분들의 책이 수출되어서 일본에 출간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이쪽 분야 번역가인 제 입지도 자꾸 좁아진다는 말이지만, 뭐 어떻게 되겠죠.다만, 위에서 말한 저 1할을 두고 경쟁을 하다 보니, 좀 좋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게다가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이미지의 완성도가 사람 못지않아서 진짜 자신만의 뚜렷한 스타일과 개성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절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단순히 그리는 과정을 다루는 책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이론적인 접근이나 원리를 다루는 책이 주류가 되겠죠.그런 와중에 괜찮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일본에서 8월 17일에 .. 2024. 9. 20.
번역하지 못해 아쉬웠던 책 전투 장면 일러스트 그리는 법 원제 : 戦闘シーンイラストの描き方저자 : 오타니 유타(大谷勇太)사양 : B5, 312ページ2018년도 5월에 출간되었고, 책 내용이 초보자 대상이 아닙니다. 3DsMAX 같은 3D툴, V-ray나 포토샵 등을 활용한 장면 연출 및 이펙트 효과, 프라모델 패키지 디자인 등, 실무 수준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기본 과정을 3D모델링 제작, 모델로 포즈를 잡고, 거기에 스케치, 가공, 채색을 해서 제작하는 것 같습니다.나온 좀 지난 책이지만, 내용이나 퀄리티는 올해 나왔다고 해도 위화감이 전혀 없습니다. 메카닉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드무니까, 참고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일본 출판사가 슈와시스템이라고 썩 만족스러운 작법서가 거의 없는 곳인데, 희한하게 이 책은 정말 잘 뽑았단 말이죠.메카닉.. 2024. 9. 10.